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말라카 해협까지 ‘통행료’ 논란이 번지고 있다.이 글은 왜 해협 통행료가 역사적으로 실패했는지를 되짚어 본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논란이 나온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번에는 말라카 해협에서 통행료를 부과하겠다는 이야기가 등장했다. 인도네시아가 해협을 지나는 선박에 비용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표면적으로는 단순한 경제 정책처럼 보이지만, 이 문제는 국제법과 지정학, 글로벌 공급망이 모두 얽혀 있는 복합적인 사안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시도가 반복되고, 동시에 왜 실제로는 실현되기 어려운 것일까. 역사적으로 반복된 ‘해협 통행료’ 시도 “해협을 지나려면 돈을 내라”는 발상 자체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수에즈 운하를 들 수 있다. 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