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칩이 뭐지?” 솔직히 말해 요즘은 절기를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내일은 24절기 중 세 번째 절기, 경칩(驚蟄)이다. 한자로는 ‘놀랄 경(驚)’, ‘숨을 칩(蟄)’. 겨울잠 자던 벌레가 놀라 깨어난다는 뜻이다. 보통 3월 5~6일 무렵. 바로 지금이다.조선시대 경칩은옛사람들에게 경칩은 ‘생존 신호’였다 오늘날 우리는 달력만 넘기지만, 조선 시대 사람들에게 경칩은 단순한 날짜가 아니었다. 농업 국가였던 조선은 절기를 기준으로 1년 농사 일정을 짰다. 조선왕조실록에는 경칩 무렵의 강우 상황, 가뭄 보고, 농사 준비 점검 등이 등장한다. 절기 = 행정 기준이었다. 비가 오면 안도했고, 가뭄이면 왕이 근심했다. 승정원일기에도 경칩 전후 날씨 기록이 남아 있다. 그만큼 이 시기는 중요했다. 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