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온다는 말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낭만적인 말이다.하지만 우리 조상에게는 봄은 낭만적인 계절은 아니었다. 특히 춘분은 봄이 온다는 것이 아니라 ‘생존과 직결된 시간’이었다. 지금은 언제든 음식을 구할 수 있는 시대였지만 과거에는 음식을 쉽게 구할 수 없었기에 춘분은 ‘먹을 것이 생겨난다’는 희망의 시기였다. 왜 우리 민족에게 이 시기가 ‘희망’이 되었을까.낮과 밤이 같아지는 날, 그리고 균형의 시작춘분(春分)은 24절기 중 하나로, 태양이 적도를 통과하면서 낮과 밤의 길이가 거의 같아지는 시기를 의미한다.이때를 기준으로 자연은 완전히 방향을 바꾼다. 낮이 점점 길어지고 기온이 안정적으로 상승하며 얼어붙었던 땅이 풀리고 생명 활동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즉, 춘분은 단순한 날짜가 아니라 자연이 ‘..